일상 (49) 썸네일형 리스트형 반죽은 해야지 시간의 빠름은 무더운 여름 날의 토요일 12시에 먹는 비빔면의 양처럼 가끔 아쉽다. 내게 주어진 2016년 이라는 시간이 벌써 반을 훌쩍 넘어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을 남겨 놓았다 이 시점에 나는 나이를 훌쩍 먹어 벌써 30대 후반을 향해 달려 가고 있으며 내가 살고자 하는 삶의 형태는 반죽 조차 하지 못 한 비통한 상황이다. 나의 고민이 자동적으로 만들어 놓은 가슴 속의 응어리는 해가 짐과 동시에 심장 근처에서 파닥 거린다. 때로 이놈의 응어리는 살아있는 생물 같다. 나의 뇌와 연결 된 이 생물은 야행성이다. 이 응어리의 파닥거림과 함께 나는 불면증까지 얻게 되었다. 중국 최고의 부자 중의 하나인 '마윈'은 말했다. "당신의 심장이 빨리 뛰는 대신 행동을 빨리 하고, 그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대신 무.. 김응교 시인님의 '곁으로'를 읽고.... 첫 장부터 무한공감한 책 김응교 시인님의 [곁으로]"예수께서 ‘나는 길이요‘ 라고 했던 길을 찾으려면 스스로 걸어야 한다. 스스로 부닥칠 때 화관을 쓴 머리가 될 수 있고, 그 자세로 달팽이처럼 기어갈 때 어느 순간 뒤돌아보면 내 길을 만날 수 있다. 발로 체험하지 않고,눈물과 노동의 손을 맞잡지 않고, 혀로만 설교하는 미소를 나는 신뢰하지 않는다. 현자는 여행에서 태어나고, 진리는 거리에서 잉태된다. 그래서 니체는 핵심을 꿰뚫는 직설을 남겼다.“가벼운 발이 신성의 첫 속성이다.“ ('곁으로' 중)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 부닥칠 때'라는 메시지가 가슴을 쿵 쳤다. 그동안 나는 상상의 존재인 고도를 기다리던 에스트라공과 다를 바가 없었다. 고도의 구원을 기다리며, 치열함의 영역으로 다가가길 주저했다. 고도.. [영화] 독수리 에디 90년대 감성이 물씬 풍기는 웰메이드 영화였다. 88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88년의 레트로를 잔뜩 버무린 재미가 풍성하다. 또한 500일의 썸머에서 '썸머'와 역사적인 하룻밤을 보낸 '톰'이 뮤지컬의 한 장면같이 춤을 추던 그 장면에서 나왔던 Hall&Oates의 'you make my dreams come true '기 나올때는 어찌나 반가운지 몸이 들썩 거릴 정도였다. 주인공 '에디'의 좌충우돌 올림픽 출전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가장 가슴에 머무는 대사가 있다. “올림픽 대회의 의의는 승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데 있으며,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성공보다 노력하는 것이다” 위 대사는 근대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쿠베르탱'의 말이다. 어느 순간부터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만을 따지.. 선택 햇살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한다. 태초부터 주님은 나를 선택하셨고 나를 사랑하셨고 나를 이끌어 오셨다. 이 믿음이 모든 상황을 뛰어 넘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햇살 속에서 주님은 나에게 따스하게 말씀하신다. "내가 널 사랑한다" 이 한 마디는 문신같이 새겨져 있던 애정결핍에서 나를 해방시킨다. 누군가에게 길은 길고 험하다. 누군가에게 길은 길고 편하다. 또 다른 누군가에게 길은 짧고도 힘들다. 역시 길고도 힘든 길도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수 십억의 길은 제각각 다르지만 특별하다. 그 길을 일렬로 세운 후에, 측정해서 순위를 매길 수는 없다. 햇살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할 지, 아니면 그냥 지나칠 지는 나의 선택이다. 하나님을 발견하기로 '선택'한 나는 이 햇살과 길 위에서 하나님을 만난다. 내게 주.. 그냥 '일'과 '배려심' 청소부 A는 화장실의 칸마다 여분의 티슈를 챙겨 놓는다. 청소부 A가 관리하는 화장실에 들어가는 나는 언제나 걱정이 없다. 급한 마음에 화장실의 칸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는 과정에서 힐끗 여분의 티슈가 있는 곳을 쳐다본다. 그리고 안도한다. 걱정하지 않아도 그 곳에는 언제나 여분의 티슈가 있다. 청소부 B도 늘 여분의 티슈를 챙겨 놓는다. 청소부 B는 여분의 티슈들을 화장실의 창문쪽 틀에 쌓아놓곤 한다. 급한 마음에 화장실의 칸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기 전에 난 언제나 생각한다. "아~티슈 없을 수도 있는데.." 역시나 숨통이 끊어지기 직전의 얇은 티슈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을 뿐이다. 난 다시 문을 열고 나와 창문으로 걸어간다. 그곳에 쌓여져 있는 티슈 하나를 들고 다시 화장실 칸으로 들어간다. 청소부 B가.. 나는 배웠다 Omer B. washington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 뿐이다.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이다.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그들은 때로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신뢰를 쌓는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배웠다.인생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믿을 만한 사람이 누구인가에 달려있음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그 다음은 무엇을 알고 있느냐가 문제임도 나는 배웠다.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 자신을 비교하기보다는내 자신의 최대치에나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또 나는 배웠다.인생은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가에 달린 .. 하람이 이야기 지하철을 타고 가는 길이였다. 사람들이 자주 다니지 않는 노약자 석 앞에 서서 책을 읽고 있었다. 노약자석의 자리에는 한 젊은 엄마와 남자 아이가 앉아 있었고, 가장 자리에는 한 할아버님이 앉아 있었다. 4,5살로 보이는 그 남자 아이는 연신 지하철 창밖을 바라보며 지하철의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모든 풍경에 감탄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귀여웠는지, 피곤해 보이던 할아버님의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 졌다. 때가 탄 누추한 옷과 얼굴의 주름에 깊이 패어 있는 세월의 수고스러움이 가득했던 그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지어지는 것을 책 너머로 지켜본 나는 가슴이 뭉클해 졌다. 젊은 엄마는 할아버지가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자 인사를 시켰다."하람아, 할아버지한테 인사 해야지?" 망설임 없이 인사하는 아이."안녕하세요, 할.. 예정론 해설 - 박영선 목사님 박영선 목사의 예정론 해설박영선 목사(남포교회)1. 예정론우리는 예정론에 대하여 ''''미리 정해 놓았다''''는 논리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정했다고 할 때, 즉 우리의 구원이 하나님의 손에 있다면 택한 자와 택하지 않은 자는 이미 계획되어 있는 것이므로 택함 받은 자는 구원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고 택함 받지 못한 자는 아무리 노력해도 구원 얻지 못하는 고정된 운명에 처하게 된 것인가라는 문제가 대두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나의 활동은 하나님의 결정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인가, 아니면 내 자신의 선택에 의한 것인가라는 어려움에도 빠지게 됩니다. 또한 예정론이 인간의 자유의지와 상충되는 부분의 문제로 제기되는데 하나님께서 일을 다 하신다면..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