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265)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20704_나의 계획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가 알 수 없다. 추측조차 할 수 없다. ‘하나님의 계획을 추측한다’는 행위에는 나의 뜻을 이루려는 교묘한 속셈이 슬쩍 뭍어 있을 때가 많다. 그 속셈이 뭍어 있는 시도는 처참하게 무너져 내릴 것이다. 이것은 나의 경험이다. 나는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거대한 포장지로 나의 욕망들을 예쁘게 싸서 리본까지 묶은 후에 기도를 하곤 했다. ‘이것이 당신의 계획이오니 나를 통해 이루소서, 아멘?’ 웃기고 있었다. 모든 지식 중에 하나님을 아는 지혜가 으뜸이라고 했다. 정말 믿어지지 않는 얘기였다. 지금은 저 문장의 희미한 그림자 정도는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의 위대함과 나의 무지함은 비교 대상이 아니지만… 나의 노력으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은 그의 영광 앞에서 마른 낙엽처럼 바스.. 드라이브 마이 카 (스포) (스포 있음) 드라이브 마이 카 하마구치 류스케 하마구치 류스케의 영화는 1.5편을 봤습니다. 아사코는 다 봤고, 328분의 런닝 타임을 가진 '해피아워'는 아직 중간 정도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해피아워에 비해서는 짧은 179분의 런닝타임입니다. 왜 좋은지 모르겠는데 나도 모르게 계속 집중하게 되는 영화. 이 감독의 영화를 보며 90년대의 왕가위가 떠올랐습니다. 이 영화의 내용과 주제는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대단한 사건이나 반전 등이 등장하지도 않아요. 하지만 그 어떤 영화보다 집중하게 됩니다. 감독이 관객을 끌고가는 연출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이 영화의 원작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이라고 합니다. 90년대부터 하루키의 팬이였고, .. 메멘토 모리 이어령 교수님이 천국으로 가셨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분의 신간들이 마른 하늘에 우박이 떨어지듯 출간되고 있다. 본인이 마지막을 준비하며 많은 분들과 협업하며 준비한 책들인 것 같다. 생전에 난 그 분을 만날 기회가 한 번 있었다. 불과 1년 전 쯤인 것으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 바쁜 일이 생겨 그 놀라운 기회를 놓쳤다. 내가 천국에 가기 전까지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다. 그래도 지인이 이어령 교수님와 오랫동안 통화하는 내용은 한 번 들었다. 강의과 매체를 통해 들어본 그 목소리 그대로였다. 전화기를 뚫고 나오는 묵직하고도 예리한 목소리를 듣자마자 나는 "이어령 교수님이랑 통화해요?" 라고 반사적으로 이야기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 분은 참 똑똑했다. 그래서 기독교인이 되는 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다... 레이저 포인터로 놀아주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레이저 포인터로 고양이와 놀아주기는 권고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게으른 우리 집사들은 가끔씩 그 유혹에 넘어가기도 하지요. 정말 빠르게 반응이 오거든요. 레이저 포인터로 놀아주기 전에 집사들이 꼭 참고해야 할 사실들이 있어요! 좌절감 유발 레이저 포인터는 실체가 없습니다. 냥이가 열심히 뛰어다니는 것을 보고 재미있게 놀고 있는 거라고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실체가 없는 레이저는 냥이의 사냥 본능을 충족 시키지 못하고 좌절감을 줄 수 있어요. 부상 물리학을 거스르는 레이저의 움직임은 고양이가 해서는 안 되는 움직임을 유도할 수 있어 위험합니다! 눈 손상 고양이의 눈은 사람보다 6배나 더 민감합니다. 만약 레이저 빛이 고양이의 눈에 직접적으로 닿으면 즉각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 고양이가 마실 수 있는 것은? 집사들은 하루에도 많은 것을 마십니다. 물, 커피, 차, 음료수, 등등 그럼 고양이는 매일 '물'만 마시는 것에 대해서 지겹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고양이는 마실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고양이는 육식동물이다 집사들이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고양이는 육식동물이라는 사실입니다. 채식고양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말이죠. 그렇기에 '육수'는 고양이에게 물을 대신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없다 고양이에게는 단맛에 필요한 수용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단 맛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달달한 쥬스를 고양이가 탐낼 리가 없습니다! 고양이가 마실 수 있는 음료 - 어미의 젖 - 키튼전용분유 (KMR, Kitten Milk Replacement) - 고트 밀크.. 냥이가 집사 앞에서 털썩 쓰러지는 이유? 고양이는 미묘하게 집사와 소통을 합니다. 눈 깜박임이나 야옹 소리 같은 행동으로 말이죠! 저희 냥이 '복이'는 제가 화장실만 다녀오면 제 앞에서 털썩 쓰러집니다.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보통은 고양이가 집사를 너무 사랑하고 신뢰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양이의 배는 가장 큰 약점이기에 냥이가 가장 안전하고 편할 때에만 집사 앞에 털썩 누울 거예요. 너무 사랑스런 모습에 집사는 정신을 잃고 냥이의 배를 만지게 됩니다! 하지만 배를 만지면 싫어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볼이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시면 냥이가 골골대며 행복감을 충분히 느낄거예요! 그러면 냥이가 털썩 쓰러지는 다른 경우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영역 표시 냥이는 발,볼,얼굴,꼬리에 호르몬을 분비하는 샘이 있습니다. 자신의 냄새를 표시하기 .. 고양이가 화장실로 따라오는 이유 고양이는 제가 화장실 문을 닫을 때마다 함께 들어가려고 하고, 나올 때까지 '냐옹' 거립니다. 가끔은 귀찮기도 한 이 행동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주의를 끌기 위해 실내 생활에 익숙한 고양이들은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행복을 느낍니다. 집사가 화장실 문을 닫으면 집사와 단절감을 느끼기 때문에 당연히 따라들어오거나 문 밖에서 '냐옹~'거리기도 합니다. 2. 집사를 너무 사랑해서 기본적으로 독립심이 강하다고 알려진 고양이지만 실내에서 집사와의 오랜 애착관계를 형성한 냥이들은 집사를 너무 사랑해서 조금도 떨어지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집사가 잠시라도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고양이라면 분리불안을 의심해 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3. 화장실이 즐거워서 고양이들은 항상 호기심이 가득한 눈동자를 가지고 .. into the wild 요새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다시 읽고 있다. 자아 실현은 자아 초월의 부수적인 결과로서만 가능하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프랑클 박사는 인간은 자기 자신에 대해 잊을수록 그만큼 더 인간다워지며 자기 자신을 더 잘 실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과잉 의도에 대해서도 말했다. 불면증 환자가 잠을 자려고 노력할수록 잠을 이루기가 더 힘들어 진다는 이야기다. 성공을 위한 과잉 의도도 마찬가지다. 프랑클 박사는 어떠한 형태의 과잉 의도도 성공하기 어렵다고 이야기 한다. 과연 그런걸까? 그렇다면 적당한 의도의 기준을 어떻게 세울 수 있을까? 또한 프랑클 박사는 '인간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은 가치 있는 목표와 자유의지로 선택한 일을 위한 노력과 투쟁이지, 긴장 없는 상태가 아니다.' 라고 이야기 했다. 이 시대에.. 이전 1 2 3 4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