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49)
아는 만큼 보인다 언젠가 아파트 공동현관 입구 앞에 다 먹은 배달음식이 놓여져 있는 것을 보았다. "지저분하게 그릇을 저기에 두다니, 참 예의가 없네" 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장마로 인해 끊임없이 비가 오는 이틀 전에 우비를 입은 배달원이 허겁지겁 아파트 현관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았다.그리고 생각했다.'공동현관 앞에 다 먹은 배달음식 그릇을 놔두는 것은 배달원을 배려하는 행동이였구나' 아파트 현관 앞에 다 먹은 그릇을 놓는 것을 예의 없는 행동이라 생각했던 내가 부끄러웠다. 그 분은 자기 집 현관앞에 놓아도 상관없을 그릇을, 배달원을 배려하여 굳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공동현관 앞에 놓아두었던 것이다. 인간이란 얼마나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가. 스스로 배려심과 공감능력이 나쁘지 않다라고 생각했던 나이지만 ..
고민정 아나운서
어려운 하나님 더운 여름날에 혓바닥을 내밀며 더위와 나름의 전쟁을 하고 있는 강아지를 지켜보는 감정에는 '안쓰러움'보다 '귀여움'이 더 크다. 1. 영화 '미스트' 의 한치 앞도 볼 수 없게 된 그 마을처럼 나의 미래가 그래 보였고, 나의 내일이 그래 보였고, 바로 나의 한 시간 뒤가 그러하게 느껴졌다. 너무 끔찍해서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던 엔딩장면이 기억 났다. 한 치 앞만 더 볼 수 있었다면 그런 끔찍한 일을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천국같던 구원의 희망이 불과 몇 백미터 앞에 있었지만 안개는 그들에게 그런 희망을 예상할 수 조차 없게 만들었었고 그들의 삶을 포기하게 만들었었다. 이렇듯 희망이라는 것의 적절한 타이밍은 모든 것을 포기한 그 시점에 모든 것을 포기한 자의 발 끝에 이르르는 것..
예전에 읽었던 닉 부이치치의 허그 中 닉 부이치치의 허그저자닉 부이치치 지음출판사두란노 | 2010-10-04 출간카테고리종교책소개팔다리 없이 전 세계를 누비는 희망 전도사, 닉 부이치치!한계를... 힐링캠프의 닉을 보고 굉장한 감동을 느꼈다. 하나님은 닉에게 팔과 다리를 주지 않은 대신에 그러한 닉을 마음으로 사랑하고 응원하고 교육할 수 있는 가족을 허락하셨고 닉을 그 자체로 사랑하는 부인을 허락하셨다. 내가 닉이였다면? 혹은 내가 닉의 부인이였다면? 팔,다리가 없어서 힘들었을 닉의 인생보다 더 감동이였던 것은 닉이 바라보는 것이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웃이였다는 사실이다. 한국사회에서 기독교의 이미지는 좋지 않다.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운 건 하나님을 믿는다 말하는 나를 포함한 그리스도인들이라는 사실이 사무친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힐링캠..
힐링캠프 with 닉 부이치치3
힐링캠프 with 닉 부이치치2
힐링캠프 with 닉 부이치치1
6/10 영성일기 1. 기도응답이다. 6개월을 매일같이 기도했던 나의 음성을 하나님이 Yes로 응답해 주셨다. 이 기도가 완전히 응답되려면 아직도 몇 가지 숙제는 남아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나에게 한가지 희망을 보여주셨다. "너와 그는 같은 마음이다" 나조차도 인지하지 못한 기복적인 기도일까, 걱정스런 마음에 "저는 원하지만 결과는 주님 뜻대로"라고 기도했던 이 기도의 피드백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의 숙제는 또 다시 하나님께서 기적같이 역사하실 것이다. 그러고보니 하나님을 내 주님이라고 고백한 후에 처음으로 받은 기도응답이다. 아..하나님...감사합니다. 2. 너무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인생에서 이렇게 충만한 시간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 충만하고 감사하다. 스스로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는 지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