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안티 크리스찬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교가 크리스찬에게 고함 2022년 7월 4일, 저는 현재 크리스찬으로 돌아왔습니다. 징징대던 과거를 잊지 않기 위해 박제를 해 놓는 '안티 크리스찬'이였던 과거의 생각들입니다. 예수는 3년의 공생애 기간 동안 그 시대의 약한 자들을 대변해 주었다. 여자, 어린이, 세리, 이방인, 귀신들린 자, 병자 그 예수를 따른다는 지금의 크리스찬들은 개인의 구원 외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다. 위로해 주는 신. 날 이해해 주는 신. 내가 병신 같이 살아도 날 사랑해 주는 신. 이해는 된다. 이 험한 세상에서 그러한 위로 조차 없다면 견뎌낼 재간이 없는 거지. 하지만 스스로를 진짜 크리스찬이라고 믿으면 곤란한다. 나는 크리스찬이 되길 바랬지만 성경 말씀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예수를 나의 구주로 고백할 수가 없었다. 기도도 해보고,.. 안녕, 크리스찬!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가정하에서의 나의 삶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나의 자기 파괴적 행동의 가장 큰 요인은 실존의 하나님을 느낄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는 처지에 대한 미성숙한 방어 기제일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투정이기도 한데, 실상 나의 삶은 실존의 하나님외에는 어떠한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사방이 막힌 벽에서 울부짖는 초라한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구원자를 찾기 마련이다. 구원자의 구원의 행위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나름의 최선의 노력을 하기도 한다. 구원자가 좋아하는 행동을 한다던가, 구원자의 눈에 띄기 위하여 애처로운 기도를 한다던가 하는 식의 노력들 말이다. 그 모든 노력들이 좌절되고 구원자의 존재 마저도 의심스러워지는 상황이 닥치면 초라한 한 인간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은 많지가 않다. 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