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265) 썸네일형 리스트형 [알렉사 클레이, 키라 마야 필립스] 또라이들의 시대 엉뚱한 한글 제목을 가진 이 책의 원제는 'The MISFIT ECONOMY'이다. 그대로 번역하자면 '부적응자의 경제학' 또는 '부적격자의 경제학' 이지만 이 책의 핵심 개념인 misfit에 가장 잘 들어맞는 단어가 '또라이' 라고 생각되어 제목을 정했다고 한다. 이런 제목을 제안한 번역작도, 출판사도 대단하다. 밑줄 긋기 마케도니아에서 자원봉사를 경험한 깁 불럭과 아마존에서 영적인 모험을 감행항 타일러 게이지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현실로부터의 이탈은 때로 창의력과 자기 성찰의 원천이 된다. 마음 깊은 곳의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로에서 완전히 벗어나 영감을 얻기 위해 '은둔의 시간'을 갖는 젊은 경영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주말 동안 전자 기기를 내려놓고 조용한 성찰의 시간.. [김진선] 적당히 벌고 잘 살기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삶을 쥐어짜며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나는 몇 년전에 적당히 벌고 잘 살기를 실천하고자 했던 경험이 있다. 광고대행사를 그만 두고 나와 시작했던 사회적 기업은 내 이상과는 많이 달랐었다. 실패 요인으로는 나의 나태함이 가장 컸겠지만, '적당히 벌기' 라는 문장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솔직히 말하면 '적당히 벌고 잘 살기' 보다는 '적당히 일 하고 풍족하게 살기'를 원했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던 저자가 '적당히 벌고 잘 살기' 를 실현하기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과정이 현실적으로 잘 표현된 책이다. [김민태] 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 EBS 다큐프라임 등을 연출한 EBS 김민태 PD님의 책이다. 작은 시도의 중요성에 관한 책인데 많은 부분에서 공감할 수 있었다. 저자가 시도했던 작은 시도들(걷기, 지하철에서 책 읽기 등)의씨앗들이 저자가 의도하지도 않았던 열매들로 이어지는 과정들이 흥미로웠다. 작은 시도만큼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어디 있을까몇 년간 이어지는 이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해결책은 작은 시도일 것이다. 시도를 해서 실패할 수도 있지만, 시도하기 전까지는 0%인 확률이 0.1%라도 올라갈 수 있다.마음 속에는 유니버스가 있는 데, 시도하지 못해 시궁창에서 나오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경영전문대학원, 즉 MBA로 유명한 미국 밥슨 대학의 로버트 론스타트 박사는 졸업생들의 사업 성공 여부를 조사했.. 김응교 시인님의 '곁으로'를 읽고.... 첫 장부터 무한공감한 책 김응교 시인님의 [곁으로]"예수께서 ‘나는 길이요‘ 라고 했던 길을 찾으려면 스스로 걸어야 한다. 스스로 부닥칠 때 화관을 쓴 머리가 될 수 있고, 그 자세로 달팽이처럼 기어갈 때 어느 순간 뒤돌아보면 내 길을 만날 수 있다. 발로 체험하지 않고,눈물과 노동의 손을 맞잡지 않고, 혀로만 설교하는 미소를 나는 신뢰하지 않는다. 현자는 여행에서 태어나고, 진리는 거리에서 잉태된다. 그래서 니체는 핵심을 꿰뚫는 직설을 남겼다.“가벼운 발이 신성의 첫 속성이다.“ ('곁으로' 중)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 부닥칠 때'라는 메시지가 가슴을 쿵 쳤다. 그동안 나는 상상의 존재인 고도를 기다리던 에스트라공과 다를 바가 없었다. 고도의 구원을 기다리며, 치열함의 영역으로 다가가길 주저했다. 고도.. [한명석 등]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사는 법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01 어반비즈서울 박진_ 공기업 회사원, 도시에서 벌치는 양봉가 되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어떻게든 답은 나온다” 02 서촌 옥상화가 김미경_ 쉰다섯 직장인, 전업 화가로 변신하다 “가난하게 살기로 하니 행복이 찾아왔어요” 03 나무 박사 고규홍_ 기자 그만두고 나무에 빠지다 “직접 부딪쳐봐야 나 자신을 알 수 있어요” 04 목부에 뜰 이태인_ 정선 산골에 자리 잡은 목공예가 “이 무자비한 세상에서 존엄하게 산다는 것” 05 여행 작가 윤정인_ 공기업 때려치우고 여행을 떠나다 “힘들수록 좋아요. 그만큼 내가 더 성장하는 거니까” 06 농부 김계수_ 교사 그만두고 농사꾼이 되다 “내 몸이 원하는 것이 진짜!” 07 우동명가 기리야마 신상목_ .. [진중권 등]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 플라톤 아카데미에서 진행되었던 강연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 를 묶은 책이다. 1부 개인의 의식에서 한국인을 발견하다 한국적 인간, 호모 코레아니쿠스 / 진중권 한국인,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산업화 시대의 한국인, 기계화된 신체 구조 한국적 근대화의 한계 정보화 사회, 한국인의 자화상 한국인의 정서 구조 왜 우리는 뚜껑이 자주 열릴까 / 권수영 감정의 양면성, 원심력과 구심력 문화적 해석에서 오는 감정의 차이 한국인의 문화적 신드롬 관계에 중독된 한국인 분노 감정이 보내는 신호 한국인의 정서와 한마음 사상 / 이기동 보이지 않는 뿌리를 중시하는 민족 물질 시대에서 마음을 챙기는 시대로 한국적 정서의 장점과 단점 본래의 마음을 회복하는 일 한마음이 가져다주는 신바람의 기적 죽음, 새로운 성장이며 희망 .. [G.마르케스] 백년 동안의 고독 미친 소설이다.460페이지의 빽빽한 활자로 가득한 이 소설을 힘들게 다 읽었다. 사실과 환상의 경계를 초현실주의적으로 넘나드는 이 소설의 미친 표현력과 끝도 없는 작가의 상상력에 장인에 대한 경외감이 들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하루키는 나의 10대와 20대 초반을 관통하는 커다란 흐름이였다. 일상의 무게를 뿌옇게 흩어버리는 하루키의 문장들은 힘들때마다 찾게 되는 마약같은 소설이였다. 세월이 흘러 나도 변하고, 하루키도 변했다. 지난 작품인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읽으며 하루키와는 이제 작별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의 자전적 에세이인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읽으니 생각이 또 달라졌다. 그의 주파수와 나의 주파수의 중심에는 공감 할 수 밖에 없는 끌림이 있다.어느 햇빛 좋은 일요일 오후에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곁에 두고 쓴 느낌이다. 이전 1 2 3 4 5 6 7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