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212) 썸네일형 리스트형 [G.마르케스] 백년 동안의 고독 미친 소설이다.460페이지의 빽빽한 활자로 가득한 이 소설을 힘들게 다 읽었다. 사실과 환상의 경계를 초현실주의적으로 넘나드는 이 소설의 미친 표현력과 끝도 없는 작가의 상상력에 장인에 대한 경외감이 들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하루키는 나의 10대와 20대 초반을 관통하는 커다란 흐름이였다. 일상의 무게를 뿌옇게 흩어버리는 하루키의 문장들은 힘들때마다 찾게 되는 마약같은 소설이였다. 세월이 흘러 나도 변하고, 하루키도 변했다. 지난 작품인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읽으며 하루키와는 이제 작별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의 자전적 에세이인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읽으니 생각이 또 달라졌다. 그의 주파수와 나의 주파수의 중심에는 공감 할 수 밖에 없는 끌림이 있다.어느 햇빛 좋은 일요일 오후에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곁에 두고 쓴 느낌이다. [클로테르 라파이유, 안드레스 로머] 왜 그들이 이기는가 [센딜 멀레이너선, 엘다 샤퍼] 결핍의 경제학 결핍은 우리로 하여금 현재 가장 중요하게 보이는 어떤 것에 집중하도록 만든다. 그러나 '터널링'은 그렇지 않다. 결핍은 사람들로 하여금 터널링을 유도해서 어쩌면 좀 더 중요할 수도 있는 다른 것들을 무시하게 만든다. [김주환] 회복탄력성 회복탄력성이란 역경으로 인해 어려움에 빠지더라도 다시 튀어오르는 힘을 말한다. 세상에는 고무공처럼 강하게 되튀어 오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유리공처럼 바닥에 떨어지는 즉시 산산조각 나서 부서져버리는 사람도 있다.(저자는 통계적으로 고무공보다는 유리공의 비율이 두 배이상 더 많다고 한다) 이 책에 나온 한국형 회복탄력성 지수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나는 유리공에 가까웠다. 자기조절능력은 보통에 가깝고 대인관계 능력은 우수한 편이지만, 긍정성에 대한 지수가 너무 낮게 나왔다. 요새 강하게 디프레션 되어 있는 상태가 그대로 나온 지수였다. 이 책의 말미에는 회복 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두 가지 습관으로 '감사하기'와 '운동하기'를 제시한다. 뻔한 해결책이라서 다소 의아하기도 했지만 기본은기본이고, 확실한 효과도 보.. [제레미 리프킨] 공감의 시대 좋아하는 작가,제레미 리프킨의 '공감의 시대' 이 책을 읽다가 다른 일정들에 밀려 현재 245페이지까지만 읽고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조만간 다시 도전해야지. 아래의 오마이뉴스 링크를 통해 요점은 파악할 수 있다. http://bit.ly/orsnlE 공감의 시대, 제러미 리프킨 죽을 때가 되면 어떤 종류의 자유를 가장 많이 누리며 살았는지 판단할 수 있다. 스스로의 삶을 돌이켜 보면서 자신이 모은 돈과 자신이 성취한 자율성으로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헤아릴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죽음이 가까워지면 누구나 가족, 친구, 동료 등을 떠올리고 그들과 함께했던 순간을 추억한다. 평생을 돌이켜 보아도 가장 오래 남는 기억와 경험은 공감을 나누었던 순간뿐이다. ......진정한 용기는 자신을 숨김없이 상대방에게.. [빌렘 엘스호트] 9990개의 치즈 해운 조선소 사무직 직원으로 오랫동안 일을 해온 '라르만스'라는 다소 찌질한 남자가 있다. 그는 우연히 알게 된 스혼베커라는 상위 클래스의 인물에게 치즈 사업 제안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 생기는 해프닝을 그린 소설이다.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던 소시민에게 비즈니스의 기회가 온다는 설정을 어떻게 소설로 풀 수 있을까' 궁금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라르만스는 치즈사업 계약서를 작성하고 돌아오며, 신분 상승과 풍요로운 삶이라는 꿈을 꾸지만 비즈니스의 현실 앞에서 무기력하다. 무엇하나 제대로 할 줄 모른다. 영업도 하기 전에 타자기를 사고, 전화기를 사고, (이 책은 100년 전의 이야기다. 타자기는 PC,전화기는 지금의 인터넷과 같을 것이다)새로 만든 회사 이름이 들어간 편지지부터 만든다. 자기는 사장이.. [아담 스미스, 러셀 로버츠]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두꺼운 두께가 주는 압도감에 시작하지 못하는 도덕감정론!그 도덕감정론의 요약본 같은 책이다.저자가 공유하고 싶은 '도덕감정론'의 주요 메시지들을 현대 사례와 함께 소개한 책인데 아무래도 도덕감정론 원본을 읽어보는 게 나을 것 같다. 이전 1 2 3 4 5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