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Answering God: The psalms as Tools for Prayer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만들 때 도구가 필요하듯이, 기도 역시 우리가 하나님께 다가가기 위한 도구라는 의미이다.
시편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에 대한 태도 그리고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책이다.
올바른 기도에 대해 알고 싶은 열망이 생겼었다.
내가 구하고자 하는 것이 과연 궁극적으로 선한 요청인지 나는 판단할 수 없다.
누가 봐도 선한 뜻과 의도에서 비롯된 기도라 하더라도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으실때는 혼란스러웠다.
"하나님 안에서 원하는 것을 구하라고 하시면 주신다고 하셨는데 도대체 뭐지?"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에는 생각보다 많은 공부와 사색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C.S.루이스와 이어령 교수님은 '기독교가 인간이 논리정연하게 짜맞춘 스토리가 아니기에 더욱 믿음이 간다'라는 논지의 이야
기를 했던 것 같다.
기도에 대한 호기심에 첫 번째로 읽어본 책이였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아래와 같다.
시편은 순종의 행위이며,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 대답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시편에 기록된 말씀보다 앞선다.
시편의 기도들은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찾는 하나님께 반응하는 것이다.
기도의 핵심은 우리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응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시편은 그 응답하는 법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기도란, 내가 원하는 것을 쉼없이 하나님께 내뱉는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잠잠히 나를 찾으시는 하나님께 반응하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다.
(적용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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