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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존 스토트]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

저자
존 스토트 지음
출판사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 | 2004-04-20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기독교 교양서. 1927년, 버트런드 러셀 백작이 사우스 런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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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리스도인이 된이유는, 궁극적으로 제 부모나 스승의 영향이 아니고 그리스도에 대한 저 자신의 결단 때문인 것도 아니며,  바로 '천국의 사냥개' 때문입니다. 

즉, 제가 원하는 길로 가고자 도망할 때조차도 끈질기게 저를 쫓아오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 때문인 것입니다. 그리고 천국의 사냥개이신  그 분이은혜롭게도 저를 

추적하지 않으셨다면, 오늘날 저는 헛되도 버림받은 인생들의 쓰레기더미 위에 놓여 있었을 것입니다. 


프랜시스 톰슨

'천국의 사냥개' 매우 인상적인 이 표현은 프랜시스 톰슨Francis Thompson이 만들어 냈습니다. 모팻 고트리R.Moffat Gautrey는 그의 책 

[이 대단한 연인]에서 그에 대한 이야기와 그의 시를 해설해서 싣고 있습니다. 프랜시스 톰슨은 사랑받지 못하고 외로운 유년기를 보냈으며, 

로마 카톨릭 신부가 되는 데에도, (아버지를 이어)의사가 되는 데에도, 그리고 군인이 되는 데에도 연이어 실패했습니다.

 어떤 그리스도인 부부가 그의 시적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도와줄 때까지 그는 런던 거리를 방황하며 지냈습니다.

 이 시기 내내 그는 무엇인가를 쫓는 자신과 무엇에 쫓기는 자신 모두를 인식하고 있었고, '천국의 사냥개'라는 시에서 그것을 설득력 있게 잘 표현했습니다.

 그 시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나는 그에게서 도망쳤네, 밤에도 그리고 낮에도

 나는 그에게서 도망쳤네, 수많은 세월 동안을.

나는 그에게서 도망쳤네, 내 마음속 미궁 같은 길로

 그리고 슬픔 속에서도

나는 숨었네, 겉으로는 연이어 웃으면서도.,

 희망에 부풀어 오르다가도

 두려움의 골짜기 거대한 음울 속으로

곤두박질쳐 버렸네.

 나를 따라오는, 추적해 오는 그 힘찬 발소리로부터.

  그러나 서두르지 않고 

  흧트러지지 않는 걸음걸이.

 일부러 속도를 내며, 장엄한 긴박함으로,

      두드린다-그리고 한 목소리가 두드린다.

      발소리보다 더 긴박하게 -

  '네가 나를 배반하기에, 모든 것이 너를 배반한다.'



우리가 만약 그리스도인이라면 그것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기로 결단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우리를 사랑하기로 결심하셨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