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에 나섬교회에서 주최하는 외국인근로자체육대회(?)가 광장초등학교에서 열렸다.
겸사겸사 아이스커피 팔아서 새로 산 법인차량 정비 및 OT비용을 충당해볼까 했는데,
두둥!
인건비를 생각하면 마이너스였다. ㅎㅎ
이 사진은 지나가던 진석 전도사님이 찍어준 사진인데 누군가 찍어 준 사진을 하도 오랜만에 봐서 새롭다.
-저게 나구나.
사진으로 본 나는 아침에 세수하고 로션 바르면서 거울로 보는 나와는 너무 다르다.
그 낯선 이질감이 싫어서 사진 찍는 걸 피하는 지도 모르겠다.
30세 이후로, 평소의 나라면 카메라를 보면 어딘가로 숨기 일쑤였는데
진석 전도사님의 카메라를 보고 본능적으로 브이질을 하고 카메라를 보며 마음으로 말했다.
-어여, 찍어주삼.
찍고 보니 좋다.
32살, 31살의 사진이 거의 없는데 지금부터라도 젊은 시절의 시간들을 소중히 담아두는 버릇이 필요할 것 같다.
갑자기 폭삭 늙어 버리면 이 시절이 얼마나 그리울까~
괜찮아
천국가면 더 좋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