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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6/10 영성일기

1. 기도응답이다. 

   6개월을 매일같이 기도했던 나의 음성을 하나님이 Yes로 응답해 주셨다. 

   이 기도가 완전히 응답되려면 아직도 몇 가지 숙제는 남아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나에게 한가지 희망을 보여주셨다. 

   "너와 그는 같은 마음이다" 

   나조차도 인지하지 못한 기복적인 기도일까, 걱정스런 마음에 "저는 원하지만 결과는 주님 뜻대로"라고 기도했던 이 기도의 

   피드백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의 숙제는 또 다시 하나님께서 기적같이 역사하실 것이다. 

   그러고보니 하나님을 내 주님이라고 고백한 후에 처음으로 받은 기도응답이다. 

   아..하나님...감사합니다. 


2. 너무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인생에서 이렇게 충만한 시간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 충만하고 감사하다. 

  스스로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는 지금의 삶에, 역설적으로 가장 충만한 행복을 함께 하게 해주신 주님의 

   선하심. 스스로 '어렵다'라고 생각한 이 시기는 확실히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사 연단시키는 과정이라고 밖에 믿을 수가 없다. 

   "나의 길 오직 그가 아시나니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어려운 시기를 통해 주님을 만났다. 어려운 시기를 통해 처음으로 충만한 행복을 느끼게 되었다. 

   어려운 시기를 통해 말씀을 공부하게 되었다. 어려운 시기를 통해 내가 죄인임을 고백하게 되었다.

   

3. 나는 하나님의 사랑이 머물러 있는 대상이며,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 선하신 절대자 주님을 찬양하는 것 뿐이다. 

   주님이 나의 열심이 필요한가? 나의 십일조가 필요한가? 나의 봉사가 필요한가? 

   그렇지 않다. 완전하신 주님께서 나에게 '필요'하신 것은 없다. 난 아무 것도 아닌 존재일 뿐이다.

   아무것도 아닌 내가 구원받게 된 이유는 오직 주님이 날 사랑하사 선택하셨다는 수동적인 사건 하나가 만들어 준 기적이다.

   

4. 매일이 기대가 되는 삶을 살자. 

   하루하루를 온전히 주님께 맡기고 그 분의 인도하심에 예민하게 귀 기울이는 삶. 

   '앎'이 '삶'으로 output 되는 길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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