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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심

분노, 멸시, 욕설

일상에서 늘 행하는 나의 3가지 습관인 분노, 멸시, 욕이 '달라스 윌라드'의 하나님의 모략에서 말하는 3가지의 악이였다. 

난 이책을 이미 한 번 읽었었는데 그 때에는 이 내용들이 가슴에 들어오지 않은 것을 보면, 당시 나의 비뚤어진 자아는 진리와는 더불어 살고 싶지 않았던 것이 확실하다.  

 분노에는 강한 자기 의와 상한 자아가 있다.  멸시는 분노보다 더 의지적으로 상대방을 깎아 내리는 것이며, 예수가 말한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의 '라가'인 욕설은 파괴적이고 해로운 영혼의 침해이며 그 안에는 분노와 멸시가 모두 들어있다. 


'달라스 월라드' 는 말한다. 

"남들을 그런 태도로 대하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자세로 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하나님 나라와 전혀 상치되기 때문이다."


나는 운전대만 잡으면 습관적으로 분노와 멸시와 욕이 동시에 쏟아져 나올 때가 많다. 난 나에게 예의를 지키지 않는 광고주에게 얼마나 분노했던지 모른다. 전화기를 부술듯이 던지는 건 나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부당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지시 앞에 얼굴을 구기며 타인을 무시한 것은 수도 없다. 내 뜻대로 이행하지 않은 직원에게 겉으로는 괜찮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그가 무식하다며 얼마나 멸시 했는지 모른다. 


난 이런 행동을 일삼으며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했던가? 나의 이 죄의 끝은 어디일까? 끝이 없는 죄성의 깨달음은 언제쯤 끝날 것인가? 끝이 없을 것 같다. 나는 그야말로 괴수 중의 괴수였다. 

내가 지금까지 회심하지 못했던 이유를 절실히 깨닫고 있다. 난 회심만 하면(이 회심은 지극히 수동적인 회심이다. 하나님이 그냥 나에게 짠!하고 부어주는 회심) 나의 더러운 죄성이 마치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깨끗해 질거라는 순수하고도 게으르고도 멍청한 생각을 끝도 없이 해왔던 것이다. 그리고는 하나님께 "왜 나의 순수한 의도를 모르냐!"며 삿대질하며 들이댄 것이다. 오-주여.


기록한다. 나의 죄성과 멍청이 같던 지난 과거를 기록한다. 부끄럽지 않다. 부끄러움 앞에서 나의 생명을 놓칠 수는 없다. 

잊지 말아야 한다. 나의 회심은 이 더럽고도 더러운 인간인 나의 빨래에서부터 시작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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