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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로먼 크르즈나릭] 인생학교:일, 일에서 충만함을 찾는 법



인생학교: 일

저자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출판사
쌤앤파커스 | 2013-01-1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당신은 왜 일하는가?무엇이 당신을 일하게 하는가? 살아가면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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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 [일] 일에서 충만함을 찾는 법How to find fulfilling work  -로먼 크르즈나릭-


- 이 책에서는 두 가지 필수 질문을 한 데 섞어 탐색해보겠다.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직업의 핵심요소는 무엇인가?'가 첫 번째 질문이다. 우리가 일에서 실제로 기대하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거기에는 세 가지 본질적인 요소가 존재한다. 바로 의미와 몰입, 자유다. 셋 다 얻기 힘들고 추구하다 보면 양립하기 힘든 요소들 간의 긴장과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두 번째 질문은 이것이다. 새로운 직업을 모색할 경우, '어떤 방법으로 직업을 바꾸고 그 과정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가?'


- 역사의 상당 기간 동안, 직업을 정할 때 사람들은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일이라는 것은 자유와 선택이 아닌 운명과 필요의 성격을 띤 문제였다......그 결정은 대개 부모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식에게 가업을 물려주었다. 


- 선택권 없는 인간의 삶은 도저히 견딜 수 없지만, 선택권이 지나치게 많아도 과부하의 티핑포인트에 이를 수 있다. 그 지점에 이르면 선택권은 더 이상 당신에게 자유를 주지 않고 오히려 약하게 만들거나 심지어 압박요인으로 작용 할 수도 있다. - 배리 슈워츠 - 


슈워츠에 따른 선택의 역설 

1. 너무 많은 선택권은 자유가 아닌 무기력을 초래한다. 

2. 설령 무기력 상태를 극복하고 결정을 내린다 해도 선택지가 적은 경우보다 결과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진다. 역설의 주요 원인은 언제나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었는데' 라며 이미 내린 결정을 후회하고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수많은 선택지 앞에 놓이면,,,,,,잘못된 선택을 하고 후회할까 봐 걱정스러운 나머지 결국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거나 성취감과는 거리가 먼 안전하고 재미없는 현재의 직업에 무기력하게 얽매여 있게 된다.


슈워츠의 선택 과잉에 대처하는 두 가지

1. 선택지를 '제한'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옷을 살 때 끝없이 헤매지 말고 두 군데 매장만 들르겠다는 나름의 규칙을 세운다.

2. 최적화보다는 '만족'을 추구한다. 완벽한 처어바지를 사려고 하기보다는 '그 정도면 괜찮은' 청바지를 사야 한다는 뜻이다. 즉 기대를 낮춤으로써 선택 과잉이 일으키는 불안과 시간낭비를 상당수 피할 수 있다. 


- 지금가지 애쒀 일궈놓은 업적이 시간낭비가 된다는 생각은, 우리가 직업을 바꾸지 못하도록 하는 가장 커다란 심리적 장벽이다. 10년 가까이(때로는 그 이상) 노력해서 법률이나 광고 등의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았는데, 이제 와서 전혀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다.


- 요약하자면, 지금 우린느 두 가지 후회 가능성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1. 수년 동안 시간과 에너지, 감정을 쏟아부은 직업을 '왜 버렸을까' 하는 후회

2.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돌이켜볼 때 전혀 성취감을 느끼지 못했던 직업을, '왜 버리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다. 

최근에 나온 심리연구 결과에 따르면 후자가 정신건강에 더 해롭다고 한다.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무언가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만큼 강력한 후회는 없다. 하지 않은 선택은 시간이 지날수록 머릿속에서 컼져가고, 점점 커진 후회는 인생에 짙은 그늘을 드리운다. 


- 성격검사는 우리 자신에 대한 과학적 진실을 드러내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쓸모가 있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울 때, 어쩌면 지금의 직업보다 다른 직업이 내게 더 잘 맞을 수도 있다는 진단을 해줌으로써 정신적인 위안을 줄 수 있다. 또한 '내가 이런 사람이란 말이지?' 라는 가설을 줌으로써 자기성찰의 시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현명한 직업상담사들은 그런 감사들을 단지 고객이 어떤 사람인지 탐색해보는 방법의 하나로만 활용한다. 제각기 다른 인간의 성격이 어떻게 고작 16가지에 한정되겠는가? 인간은 심리검사에서 드러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존재다. 


Chap 3 무엇이 당신을 일하게 하는가?


직업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다섯 가지 측면

1. 돈을 버는 것.

2.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는 것.

3.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

4. 열정을 따르는 것.

5. 재능을 활용하는 것.

이 다섯 가지는 일에서 추구할 수 있는 의미인 동시에, 거꾸로 말하면 당신을 특정한 직업으로 이끄는 동기부여의 원천이기도 하다.


1,2의 측면인 '돈과 지위'는 '외재적 동기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일을 목적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보기 때문.

3,4,5 즉 기여, 열정, 재능은 일의 가치를 그 자체로 평가하는 '내재적 동기요인'에 해당한다. 


# 뭐니 뭐니 해도 '돈' 


돈을 떠나서 직업을 택할 수는 없다. 그러나 문제는 그 '정도' 다. 돈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어야 하는가? ...진정으로 잘 살고 싶다면 돈이 최우선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 사회적 '지위'가 자존감을 높여준다


남들이 5만 달러를 받고 자신은 2만 5,000달러를 받는 것과, 남들이 20만 달러를 받고 자신은 10만 달러를 받는 것 중 당신은 어느 쪽을 택하겠는가? 연구 결과, 전자를 택한 이들이 훨씬 많았다고 한다.  (Schwarts, Barry, The Paradox of Choice:Why Less Is More, P.190)

행동경제학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이 연구는, 자신에게 돌아오는 절대적인 금액보다 남들과의 차이에 더욱 민감한 인간 심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18세기 철학자 루소, 

"타인의 눈으로 자신을 판단하는 것, 즉 명성에 대한 보편적인 욕망은 위험하기 그지없다."


 C.S. 루이스 

"대부분의 인간은 사회적으로 존경받거나 중요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내부 패거리inner ring에 속하고 싶은 욕구가 있지만, 그 내부 안에는 언제나 또 다른 내부가 존재하게 마련이므로, 우리가 원하는 '내부' 에는 영워너히 이를 수 없다는 것이다. 


'지위가 아닌 존경을 얻어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을 찾을 때 사회적 지위만 보지 말고 '존중' 요소도 고려해야 할것이다. (장례지도사로 전직한 트레버의 사례) 이 기준에서는 누구나 들어가고 싶어 하는 대기업은 좋은 대안이 아닐지도 모른다. 대규모 조직에서는 개인의 노고를 인정받기 어렵고 관료주의적 전통도 강하다. 그보다는 직원 개개인을 고유한 인간이자 동등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대우해주는 곳을 찾아보는 것은 어떤가? 


# 세상에 기여하고 싶다


하워드 가드너,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윌리엄 데이먼이 실시한 연구에서는 '좋은 일', 즉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문적인 일' 을 하는 사람일수록 일관되게 직업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아니타 로딕은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삼지 않으면서 수익을 창출했다. 그녀는 공공연하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투자자들을 만족시키려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에 반대한다. 수익에 가치 체계를 더함으로써 일을 재창조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기업의 핵심철학이다....우리는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일하는 화장품 회사다.


바디샵은 기업 공개와 주식상장 후에, 사회참여 운동이 악화 되었고, 로딕이 1990년대 후반에 떠밀리다시피 CEO자리에서 물러난 후, 윤리적 경영이라는 가치관을 잃어버렸다. 이처럼 더바디샵의 사례는 돈과 사회적 기여를 동시에 추구할 때 어떤 불협화음이 나타날 수 있는지 생생히 보여준다. 기업과 윤리는 여전히 쉽게 합치되기 어려운 짝이다.

 어쩌면 돈과 가치가 조화롭게 합쳐지기를 바라는 것보다는, 가치와 재능을 합치는 편이 훨씬 쉬울지도 모른다.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는 '당신의 재능과 세상의 필요가 교차하는 곳에 당신의 천직이 있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거의 모든 직업적 기술은 사회를 개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마케팅 기법은 패스트푸드 체인뿐 아니라 암연구 재단에서도 쓰일 수 있고, 회계 경력은 투자은행뿐 아니라 정신 건강을 위한 자선단체에도 필요하다.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결국 당신에게 달려 있다.


# 열정과 재능을 쫓아서


윤리적인 직업은 좋은 인생에 이르는 내적인 보상 중 하나지만, 당신의 열정과 재능에 초점을 맞추는 또 다른 선택권도 있다. 일단 돈이나 사회적 지위는 잊어라. 세상을 내 손으로 바꿔보겠다는 야망도 내려놓아라. 그 대신 당신이 좋아하고 정말로 잘하는 일을 하라. 


진정한 삶의 고수는 일과 놀이, 노동과 여가, 몸과 머리, 공부와 휴식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는다. 그는 두 가지 중 뭐가 뭔지도 잘 알지 못한다. 무엇을 하든 그저 탁월함을 추구하고 그에 걸맞게 완성 할 뿐, 그것이 일인지 놀이인지는 타인의 판단에 맡긴다. 그 자신은 언제나 두 가지를 모두 하고 있다. - 르네 드 샤토브리앙 - 


인간의 경험과 관심사, 가치, 재능은 복잡하면서도 다중적이다.

'전문화' 라는 제한된 울타리를 벗어나 여러 가지 일을 성취함으로써 의미 있는 직업을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

어린이 된 이후에도 자아의 다양한 측면을 개발한다면 여러 개의 자아를 활짝 펼칠 수 있다. 


여러 분야에 널리 도전해서 성취하는 방법 두 가지.

1. 동시에 여러 직업에 도전하는 '르네상스 제너럴리스트' 

2. 한 번에 하나씩 차례로 시도해보는 '연속 스페셜리스트' 


- 르네상스 제너럴리스트 

: 자신이 가진 여러 재능과 성격적 특성을 개발해야만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르네상스 시대의 이상을 모델로 한다. 

포트폴리오 노동자란 여러 가지 다양한 직업 포트폴리오를 개발해서 각각 파트타임으로, 그것도 가능하면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이다. 일주일에 사흘은 개발 경제학자로, 나머지는 웨딩 사진작가나 온라인 서점 경영자로 일하는 것이다. 몸과 머리를 골고루 쓰고 싶다면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와 발레 교사로 시간을 나눠 일할 수도 있다. 

....프리랜서로 여러 분야의 일을 하다 보면 경제적 불안정을 피하기 어렵다. 이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연속 스페셜리스트가 있다.


-연속 스페셜리스트 

: 한꺼번에 여러 직업에 도전하는 대신 여러 가지 직업을 차례로 섭렵하는 것. 우선 PR분야에서 일하기 시작해서 유스호스텔 운영, 프리랜서 정원사까지 뻗어나갈 수도 있다. 이런 방식은 은퇴 시기가 계속 앞당겨지고 수명은 점점 길어지는 요즘 같은 세상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은퇴 이후에 펼쳐지는 5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여러 가지 직업에 시도해볼 수 있으니 말이다. 한 번이라도 직업을 완전히 바꿔 본 사람이라면 그 과정이 주는 건강한 긴장과 활력을 알 것이다. 특히 전직 결과가 좋았다면 그 의미는 남다르다.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일을 하면서 평생을 낭비할 바에야 자아의 새로운 측면을 모색해보는 것이 더 가치 있을 것이다. 


동기와 야망은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하는 데다 우리가 미래의 관심사를 정확히 예측할 수도 없으니, 연속 스페셜리스트의 길이야말로 다양한 재능과 열정을 개발해서 마치 눈 속에 파묻힌 씨앗처럼 우리의 내면 깊숙한 곳에 숨은 다양한 인생을 살아볼 수 있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 여러 개의 자아를 상상하라


- 선택지도 만들기 

- 상상의 직업 나열하기  

- 나만의 구직 광고 만들기

- 나만의 구직 광고를 주변 사람들에게 보내고, 거기에 어울리는 직업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하기 (구체적으로)


Chap.4 먼저 행동하고 나중에 고민하라


페미니즘의 선구자 메리 울스턴크래프트Mary Wollstonecraft는 1787년에 아일랜드의 부잣집 가정교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작가라는 고난의 길을 택했다. 당시만 해도 결정을 내리는 여성은 거의 없었다.


고갱은 파리에서 주식중개인이라는 안정적인 직업으로 성공을 누렸지만 1882년에 전업화가가 되었다.


알베르트 슈바이처는 오르간 연주자와 신학자라는 빛나는 직업을 내버리고, 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은 후 1913년에 아프맄 열대 지방으로 건너가 나병 환자를 위해 병원을 세웠다.


13세기 페르시아의 시인 사디Sa'di 

"상어를 무서워하면 결코 진주를 손에 넣을 수 없다" 고 했다. 그 상어는 끝임없이 우리의 마음속에 나타나 새로운 미래로 뛰어들지 못하게 만든다.


변화를 시도하려면 필연적으로 어떤 결과가 뒤따를지 알 수 없는 불안의 단계에 이르는데, 웬만한 긍정적 사고방식으로는 떨쳐내기 어렵다. 불안을 극복하려면 낙천적인 생각 외에 다음의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1. 두려움의 심리, 즉 직업진로를 바꾼다는 생각이 왜 불안을 일으키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2. '근본적 안식기'나 '가지치기 프로젝트', '대화 리서치' 처럼 실험적인 프로젝트로 잠재적인 자아를 직접 시험해봐야 한다. 

3. '몰입'의 개념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몰입은 의미, 자유와 함께 일의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다. 또한 효과적인 선택을 하는 데도 유용한 기준이 되어준다. 


심리학자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 와 대니얼 카너먼DAnial Kahneman 은 1970년대에 인간이 잠재적 손실과 이익을 평가하는 방식에 대한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인간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을 2배 더 싫어한다는 사실이 들어났다.

트버스키는 말했다.

"사람은 긍정적인 자극보다 부정적인 자극에 훨씬 더 민감하다...우리의 기분을 좋게 해줄 수 있는 것들은 한정돼 있지만, 나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다."


진화생물학자들은 인간이 '부정적인 선입견'에 치우치는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들은 이렇게 추정한다. 험난한 아프리카 초원 지대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초기 인류는 위험을 민감하게 감지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었다. 그 결과 '위험에 대한 민감성'은 중요한 생존 도구가 되어, 시간이 갈수록 그것을 더 집중적으로 발달시켰다는 것이다. 

요컨대 우리 현대인이 겪는 '불안'은 조상들이 경험한 태곳적 공포의 산물인 셈이다. 조상들에게 불확실한 앞날의 목표란, 사자가 나타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벗어나 먹음직스러운 열매가 잔뜩 매달린 나무를 찾아내는 일이었을 것이다. 


- 로라는 30개의 직업에 도전하면서 매우 중요한 사실을 직접 체험한 셈이다. '먼저 행동하고 나중에 고민하라'는 사실 말이다. 어쩌면 이 교훈은 진로를 변경하는 문제에 관한 지난 30년의 모든 연구에서 드러난 가장 중요한 사실일지도 모른다.


실험 프로젝트 3가지 (근본적 안식기, 가지치기 프로젝트, 대화 리서치)

1. 근본적 안식기 갖기 

: 일정 기간을 바쳐 누군가의 밑에서 일을 배운다거나 관심 있는 단체에 들어가 자원봉사를 하는 것처럼 행동 기반의 프로젝트를 하는 것. 


2. 가지치기 프로젝트 

: 견습, 자원봉사, 강의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분야에 살짝 발을 들여놓는 방법. 


(저자는) 개인적으로 가지치기 프로젝트를 적극 추천한다. 나 역시 그 방법으로 진로를 새롭게 바꿀 수 있었다. 조그만 재단에서 프로젝트 디렉터로 일한 지 몇년 되었을 때 일을 그만두고 삶의 기술을 가르치는 워크숍을 열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자니 경제적 위험이 따를가봐 걱정스러웠고 실패에 대한 불안도 컸다. 몇 달 동안 동료에게 "그만둬야 하나, 말아야 하나?"하고 틈만 나면 고민을 털어놓았다. 동료는 말만 하지 말고 달력에 첫 워크숍을 시작한 날짜를 표시하라고 제안했다. 

 나는 정말로 그렇게 했다......장소가 마땅치 않아 토요일에 우리 집 부엌에서 '사랑과 시간에 대한 새로운 생각' 이라는 주제로 첫 워크숍을 열었다. 그렇게 나는 여전히 재단에서 일하면서 주말에는 부엌 식탁에서 몇 차례 워크숍을 진행한 후, 옥스퍼드에 있는 QI클럽에 연락해 공개 이벤트 프로그램의 삶의 기술에 관한 강의를 포함시킬 생각이 없는지 물었다..머지않아 내 강의는 그곳의 정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고 꽤 인기도 끌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고, 직장을 그만둬도 되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3. 대화 리서치 

: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 당신이 꿈꾸는 분야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보는 방법이다. 


비슷한 사람들과의 교류는 기존의 우선순위와 가치관을 흔들어놓는 게 아니라 더욱 강화한다. 


Chap 5. 당신의 일은 속박인가, 자유인가?


- 경제학자 E.F. 슈마허의 저서 <굿 워크> 중, '자유에의 갈망' 


나는 끝없는 경쟁에 내 삶을 바치고 싶지 않다.

나는 기계와 관료제의 노예가 되어 권태롭고 추악하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바보나 로봇, 통근자로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누군가의 일부분으로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내 일을 하고 싶다.

나는 좀 더 소박하게 살고 싶다.

나는 가면이 아닌 진짜 인간을 상대하고 싶다.

내겐 사람, 자연, 아름답고 전일적인 세상이 중요하다.

나는 누군가를 돌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자유를 얻기 위한 세 가지 딜레마. 

1. 안정적인 월급쟁이를 선택해야 하는가, 스스로 일을 만드는 자영업을 할 것인가?

2. '직업적 성취'나 근면한 노동윤리를 내팽개치고 적당히 게으르게 살며 '삶의 성취감'을 추구할 것인가?

3. 일에서 성공하고 싶은 야망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바람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