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20704_나의 계획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가 알 수 없다. 추측조차 할 수 없다. ‘하나님의 계획을 추측한다’는 행위에는 나의 뜻을 이루려는 교묘한 속셈이 슬쩍 뭍어 있을 때가 많다. 그 속셈이 뭍어 있는 시도는 처참하게 무너져 내릴 것이다. 이것은 나의 경험이다. 나는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거대한 포장지로 나의 욕망들을 예쁘게 싸서 리본까지 묶은 후에 기도를 하곤 했다. ‘이것이 당신의 계획이오니 나를 통해 이루소서, 아멘?’ 웃기고 있었다. 모든 지식 중에 하나님을 아는 지혜가 으뜸이라고 했다. 정말 믿어지지 않는 얘기였다. 지금은 저 문장의 희미한 그림자 정도는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의 위대함과 나의 무지함은 비교 대상이 아니지만… 나의 노력으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은 그의 영광 앞에서 마른 낙엽처럼 바스.. 이전 1 다음